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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새로운 도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0-28 17:33:30
조회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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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강한 사회적경제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전례 없는 전방위적 위기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경제기업도 80% 이상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하지만 IMF 시기 사회적경제가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며 잘 버텨냈듯 이번 위기에도 사회적경제기업들은 강한 연대를 발현하며 고용조정제로를 선언하거나 생필품이나 의료용품, 의료인의 숙박시설 제공 등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며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사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경제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와는 달리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사람 중심’ 경제활동을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는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질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성장인프라를 구축하며 진출분야를 다양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람 중심 경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사람을 잇다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 경제’라고도 하며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이르는 것으로 전주에는 현재 60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 각각의 협의체를 구축하여 협력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함께 만나고 연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절실하게 요구되면서  2015년 ‘전주 사회적경제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269개 기업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각 기업들이 최대한 한 곳에 모여 협동상회를 운영하거나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고, 지역화폐 워크숍, 도시재생 속 사회적경제를 잇는 등 사회적경제기업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후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사회적경제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도에는 처음으로 겪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팬데믹) 상황에서 기존 대규모 방식으로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2020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동네마트’라는 슬로건으로 지역경제 위기에 놓인 지역마트와의 상생을 위해 10일간 동네마트 4개소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10일 동안 동네마트에서 사회적경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홍보하며 시민들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사회적경제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전주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선정되었고,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  올해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당초 야외광장에서 대규모 대면 행사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급하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게 되었다.

비대면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해보고자 여러 고민 끝에 그동안 시도해 보지 못했던 TV방송이나 인터넷 판매 등을 기획하게 되었다.

문화예술공연과 사회서비스분야는 코로나 걱정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을 기획하여 제작 방영하였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라이브커머스편>을, 체험분야 기업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체험편>을 운영하였다.

또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취약계층 160가구에 사회적경제 상품을 ‘나눔 한 상자’에 담아 자활기업이 배송하는 <나눔편>도 진행하였다.

이렇듯 ‘2021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으로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7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였으며 사회적경제 가치를 알리고 제품을 홍보하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과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하나된 사회적경제 가치  올해로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람회처럼 규모가 큰 행사에서 코로나-19로 급히 계획을 전환해야 했음에도 성공적인 박람회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사회적경제의 가치인 호혜와 연대가 잘 발현되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2022년에는 더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의 대규모 행사에 그동안 새롭게 시도되었던 다양한 방식들을 접목하여 더욱 풍성하면서도 색다른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하나된 사회적경제 가치 실현에 앞장서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더욱 도약한 ‘2022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기대해 본다.

/정상택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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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북중앙신문(http://www.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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